[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은 국제백신연구소(IVI) 이사진을 포함한 대표단 14명이 판교 본사를 방문, 공동 개발중인 장티푸스 백신의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장티푸스 백신 개발 외 또 다른 영역에 대한 협력관계도 논의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적절한 가격의 우수 백신을 개발·보급해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전염성 질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국제기구다. 1997년 설립됐고 우리나라에 본부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차기 사무총장으로 한국계 미국인 제롬 김 박사를 임명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2년 국제백신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장티푸스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전세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은 내년부터 장티푸스 백신의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승인(PQ) 신청 등의 과정을 거쳐 연간 1000만도스 규모의 백신을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존 모라한 IVI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SK케미칼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양 기관이 진보된 장티푸스 백신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은 “IVI와의 장티푸스 백신 개발 협력을 통해 우리의 미션이 현실화되고 있어 기쁘다”며 IVI 이사진들에게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다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 8월 경북 안동에 구축한 백신 공장이 식약처로부터 GMP 적격 승인을 받아 백신 생산과 관련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 백신의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국제백신연구소 이사진이 SK케미칼 연구진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인석 SK케미칼 사장(앞줄 좌측 5번째), 존 모라한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권한대행(앞줄 좌측 4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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