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성명서에는 테이퍼링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현재의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는데 이에 대해 기자가 상당 기간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얼마냐는 질문을 했고 여기에 옐런 의장이 상당기간은 6개월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키웠다.
연준의장의 입에서 성명문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린스펀 의장 시절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으며 시장과의 소통을 중요시 했던 버냉키 의장 시절때 역시 이런 적은 없었다. 이 부분에서 초보 의장 티를 낸 옐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냥 속으로 생각할 말을 입 밖으로 꺼내버렸으니 말이다. 어쩌면 오늘 이 발언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은 벌써 버냉키 의장을 그리워할 지 모른다.
아무튼 이 발언 이후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옐런 의장은 이는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후 시장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등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위를 떠난 화살은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 옐런 의장의 `SIX MONTHS` 발언은 결국 시장으로 하여금 내년 상반기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을 상시 시켜주는 꼴이 되어버렸는데 지금의 테이퍼링 속도와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유지된다면 빠르면 내년 4월 늦어도 6월 정도에는 금리가 인상 될 수 있다는 것인 만큼 시장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악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옐런 의장의 발언을 냉정히 따져 보면 이게 그렇게 시장에 큰 악재인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이야 시장이 충격을 받겠지만 테이퍼링이 처음 시행되었을 때를 상기해 보면 결국 이런 충격은 단기에 그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이를 수긍하게 될 것이다. 시장은 이미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단지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3~4개월 정도 빨라졌을 뿐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시장 체력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발 리스크 등으로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이번 사태로 인한 시장 충격이 얼마나 깊을지는 예상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이 조정을 보인다고 해서 급하게 따라가기 보다 외국인 수급과 원달러 환율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시장 흐름 파악에 주력해야 할 듯 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관심주를 제시하는건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지만 언제나 강조한 것 처럼 사물인터넷 관련주는 항상 관심권에 두고 봐야 한다. 사물인터넷 관련주는 필자가 최초로 관심종목으로 언급했을 때에 비하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벨류에이션적으로 볼때 저 평가 구간이며 사물인터넷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 프리미엄 역시 살아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모든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이 관련산업에서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닌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상황인데 SK텔레콤(017670)과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영위하며 매출을 내고 있는 엔텔스(069410), 사물인터넷 기기에 장착되는 RF칩을 생산하는 기가레인(049080), 사물인터넷 기기의 핵심 부품은 MCU 관련 매출이 크게 나고 있는 테스나(131970), 삼성전자에 사물인터넷 관련 기기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전자인증(041460)은 관심종목에 두고 봐야 할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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