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현재현 동양회장 등 63명 국감 일반증인 채택(종합)

  • 등록 2013-10-04 오후 5:04:15

    수정 2013-10-04 오후 5:32:2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동양그룹 핵심 계열사의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일반증인 63명과 기관증인 277명, 참고인 46명에 대한 국정감사 출석요구안을 가결했다. 정무위는 오는 14일 총리실을 시작으로 15일 공정위, 17일과 18일 금융위·금감원 등 총 엿새 동안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는 조준호 LG그룹 대표이사 사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각각 기업집단 허위신고, 조달청의 입찰담합 건으로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또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와 관련, 이정호 롯데피에스넷 대표와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 김상용 영보엔지니어링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됐다. 본사·대리점간 불공정거래와 관련해서는 박재구 CU대표, 박봉균 SK에너지대표,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 마스다코우 이찌로우 한국미니스톱 이사, 배중호 국순당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수입차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서는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마커스 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 임준성 한성인베스트먼트 대표, 정재희 수입자동차협회 회장 등도 출석토록 했다.

오는 17일과 18일 금융위·금감원 국감에서는 동양그룹 사태 관련해, 현재현 회장과 함께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과 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토록 했다. 정무위는 동양증권이 자사 그룹의 회사채, 기업어음(CP)를 개인투자자들에게 적극 투자권유하는 등 불완전 판매 여부와 도덕적 헤이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카드수수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원석준 현대카드 전무, 권오흠 신한카드 부사장, 전기수 삼성카드 상무, 이상규 롯데카드 이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카드 가입자 모집 과정의 문제점과 수수료 문제 등을 물을 예정이다.

대부업체 실태와 과도한 채권 추심 등 문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는 문종복 신한신용정보 대표, 양석승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 장유환 KB신용정보 대표, 이동신 산와머니 대표,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 등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이밖에 오는 31일에는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강 담합조사 은폐축소 의혹으로 증인 출석한다.

한편, 민주당은 차명계좌 문제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라응찬 전 신한은행 금융지주회장, CJ그룹 신동기 부사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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