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가 기업공개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스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가 넘는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테스나는 지난해 매출액 552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6억원, 83억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 연간실적의 59%와 76.6%를 달성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테스나는 국내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아웃소싱을 사업화 한 기업이다. 주요 사업부문은 CIS(CMOS Image Sensor), SoC(System On Chip), MCU(Micro Controller Unit), 스마트카드 IC(Integrated Circuit)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웨이퍼와 패키지 테스트다.
이 대표는 “기업공개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실적 기반을 한층 탄탄히 했다”고 자신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1.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시장은 글로벌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연평균 18.5%의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2009년부터 시행된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정부 육성정책이 최근 1차 목표인 ‘원천기술 확보’에서 2차 목표인 ‘다양한 분야 상용화’로 변경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의 수요 확대는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스나는 총 72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000~1만3500원이다.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약 87억~98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10~11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