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테스나 "전방산업 확대..고성장 이어갈 것"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시장 1위업체..내달 22일 상장
이종우 대표 "실적 안정성 바탕 고성장 자신"
  • 등록 2013-09-30 오후 3:15:46

    수정 2013-09-30 오후 3:15:4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급정상 중인 만큼 테스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 높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지녔다고 자부합니다. 코스닥 상장은 제2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다음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가 기업공개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스나는 최근 3년간 연평균 40%가 넘는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종도(사진) 테스나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방산업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우호적 시장환경 조성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나는 지난해 매출액 552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6억원, 83억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 연간실적의 59%와 76.6%를 달성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테스나는 국내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아웃소싱을 사업화 한 기업이다. 주요 사업부문은 CIS(CMOS Image Sensor), SoC(System On Chip), MCU(Micro Controller Unit), 스마트카드 IC(Integrated Circuit)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웨이퍼와 패키지 테스트다.

이 회사는 2011년 상장을 시도했다가 공모주 청약 단계에서 자진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2년 만에 증시 입성에 재도전장을 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이 대표는 “기업공개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뒤 다시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며 “그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실적 기반을 한층 탄탄히 했다”고 자신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1.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시장은 글로벌 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연평균 18.5%의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 대표는 “테스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기업들과도 거래선을 확대하면서 테스트 업계의 최대 현안인 사업안정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9년부터 시행된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정부 육성정책이 최근 1차 목표인 ‘원천기술 확보’에서 2차 목표인 ‘다양한 분야 상용화’로 변경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의 수요 확대는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스나는 총 72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추진하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000~1만3500원이다. 이번 공모주 청약을 통해 약 87억~98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10~11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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