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치사율 10% 미만, 예방법 알면 걱정 덜해

  • 등록 2013-05-22 오후 3:33:02

    수정 2013-05-22 오후 3:39: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가 충북에서도 출현했지만 실제 치사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측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지난 2년 동안 2047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이 중에서 129명만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공개했다.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가 충북에서도 출현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혹시 바이러스에 걸리더라도 치사율은 10% 미만이라고 공개했다. 예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발병 환자 기준으로 사망에 이른 비율, 즉 치사율은 약 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경우 보고된 15명의 SFTS 환자 가운데 8명이 사망해 외견상 치사율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환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초기 상태여서 이 데이터만으로 정확한 치사율을 계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국내에서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60대 여성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걸린다고 해도 살인진드기 치사율이 10% 미만이라면 특별히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집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집먼지 진드기와는 달리 우거진 숲 등 주로 야외에 서식한다.

살인 진드기 예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아직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

혹시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치사율이 10% 미만이어서 생존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백혈구 감소 등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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