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모르고 싶어!"..男女 최악의 이성 변천사 1위는?

  • 등록 2013-02-04 오후 3:25:59

    수정 2013-02-04 오후 3:25:5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미혼남녀가 이성에게 숨기고 싶은 굴욕적인 변천사는 어떤 모습일까?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2019명(남성 1063명, 여성 956명)을 대상으로 ‘감추고 싶은 굴욕적 변천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인이나 호감이성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졸업 사진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 69.3%(남 55.5%, 여 84.7%)를 차지했다.

‘가장 굴욕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옛 시절’에 대해서는 전체 33.7%(남 32.7%, 여 34.7%)가 ‘중학교 시절’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남 21.6% , 여 28.3%), ‘초등학교 시절’(남 17.6%, 여 22.3%)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굴욕적인 시절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16.2%(남 21.7%, 여 10.1%)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남성을 대상으로 ‘여성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변천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이 43.5%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살 빠지기 전 투실투실한 모습’(13.2%), ‘밤새도록 광클, 게임폐인’(10.1%), ‘이성에게 울고불고 집착했던 찌질이’(9.6%) 순이었다.

여성은 33.4%가 ‘남성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변천사’ 1위로 ‘살 빠지기 전 투실투실한 모습’을 선택했다.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22.9%)이 그 뒤를 이었으며, ‘화장술을 깨닫기 전의 정직한 민낯’(16.4%)과 ‘성형수술 전의 거짓 없는 얼굴’(9%)이 그다음이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성이 생각하는 최악의 변천사는 무엇일까?

남성은 ‘아이돌 꽁무니를 쫓아다녔던 아이돌 덕후’(23.5%)를 최악의 변천사로 꼽았다. 이어‘성형수술 전의 거짓 없는 얼굴’(23.4%)과 ‘철모르고 반항하던 비행소녀’(20.1%)의 모습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남성은 ‘이성에게 울고불고 집착했던 찌질이’(11.8%), ‘화장술을 깨닫기 전의 정직한 민낯’(7.7%),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5.4%) 등을 최악의 이성 변천사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진지한 척, 고독한 척 허세쟁이’(22.6%)를 가장 최악의 옛 시절이라고 생각했다. 또 ‘밤새도록 광클, 게임 폐인’(20.6%)을 최악의 변천사 2위로 꼽았고, ‘이성에게 울고불고 집착했던 찌질이’(19.5%)시절을 3위로 선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야동 수집가’0(13.6%), ‘철 없이 주먹 쓰던 불량소년’(8.8%), ‘촌티가 줄줄 흐르는 어설픈 옷차림’(7.1%) 등이 집계됐다.

그러나 ‘호감이성의 굴욕적인 변천사를 알게 된 이후의 반응’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전체 86.6%(남 87.2%, 여 85.9%)가 굴욕적인 변천사를 알고 난 이후에도 ‘애정은 변함없다’고 답했고 13.4%(남 12.8%, 여 14.1%)만이 ‘애정이 식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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