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3호기 건설 검토 중"

1조원 자금 투입해 연산 200만t 규모로 건설할 듯
  • 등록 2010-06-17 오후 7:28:11

    수정 2010-06-17 오후 7:28: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파이넥스 3호기를 내년 초 추가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약 1조원의 자금을 투입,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호기를 내년초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파이넥스 설비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7년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에 성공한 후 처음이다.

파이넥스는 기존 고로공정에서 소결 공정과 코크스공정을 없애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크게 낮춰주는 친환경 공법. 그 동안 포스코는 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시험 설비(1호기)를 만든 데 이어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2호기)를 완공, 가동해 왔다.

포스코 측에선 "검토 중인 사안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연산 150만t 규모로 상용화 되어 있는 파이넥스 공법의 생산 규모를 200만t까지 확대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쇳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파이넥스 설비를 1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며, 건설 시기 등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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