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중에서 가장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는 휴대폰은 모토로라의 `Z6M`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민주당 김재균 의원이 전자파 검정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Z6M`의 전자파 비흡수율(SAR)은 1.46W/kg으로 조사 모델 중에서 가장 높았다. 전자파 비흡수율이 높을 수록 전자파가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 ▲ 모토로라 Z6M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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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LG전자, 팬택SKY, 모토로라 등 휴대폰 4개사의 85개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한 내용이다. 제품 출시를 위한 기준치는 1.6W/kg 이하다.
가장 전자파가 적게 발생하는 모델은 팬택SKY의 `IM-R300` 모델로, 0.206W/kg에 불과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의 경우 1.0W/kg이었다.
산업기술시험원과 전지전자시험연구원의 측정값을 제조사별로 평균을 구해보면,
삼성전자(005930)가 0.936W/kg(25개모델 기준)로 가장 높았고, 모토로라(10개모델)가 0.933W/kg으로 그 뒤를 이었다. 팬택SKY가 0.814W/kg(25개모델),
LG전자(066570)가 0.788W/kg(25개 모델) 순이었다.
김 의원은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으로 영국과 호주 정부는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공식 제출했고, 프랑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판매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라며 "제품별 전자파 방출량을 눈에 띄기 쉽게 표기해 소비자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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