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003620)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이수원 연구소장(상무)은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목소리를 다소 들떠 있었다.
이 회사 연구원 650여 명은 20일부터 이틀째 연구소에 복귀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60일 넘게 지속된 노조의 총파업때문에 그동안 외부 PC방 등을 전전하며 신차 `C200`에 대한 연구를 해 왔다.
이 상무는 "C200에 대한 연구는 연구소가 총파업으로 봉쇄됐을 때도 어렵사리 계속해 왔다"면서 "연구작업이 마지막 검증 단계만을 남기고 있어 총파업만 풀린다면 내년 초 생산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개발한 C200인데 총파업이 풀리지 않으면 모든 연구원들의 노력과 인내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면서 "C200은 쌍용차 회생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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