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004940)이 구(舊) 사주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지만, 산업은행의 변심(變心)을 기대하기에는 무리였다.
외환은행은 17일 을지로 본점에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를 열고 산업은행이 제기하고 있는 구 사주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외환은행은 "특정기업을 현대건설 입찰에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대건설 구사주라고 할 수 있는 현대아산과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의 인수자격을 제한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산업은행은 구 사주와 관련한 소송이 마무리될때까지 현대건설 매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대우조선해양을 먼저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하이닉스 매각을 먼저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
외환은행 관계자는 "비록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외환은행 매각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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