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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6원)보다 4.4원 내린 1349.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1355.0원애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으나 하락을 지속하더니,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 전환되며 135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개장 초반에는 미국 소비 호조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환율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장중 중국 경제 지표에 환율은 하락 전환됐다. 중국이 올해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9%를 기록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6.3%에 비해서는 둔화한 것이지만 1분기(4.5%)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3분기 GDP 전망치를 4.4%로 봤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에서 7.30위안대로 하락하며 위안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 저가 매수 유입에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진행 중이기도 하고, 중국의 부동산발 위기도 여전하기 때문에 오후 분위기는 바뀔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 지표에 영향을 받아 환율이 내렸지만 아시아 장에서 유가가 오름세이고 중국 부동산 개발사들의 주가가 평균 1% 넘게 하락 중인데다가 비구이위안 달러 채권 디폴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런 분위기에 오후에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