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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는 세기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사전합의가 없었음에도 신속하게 회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남북미 정상 간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새로운 한반도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우리 모두가 대결과 냉전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품게 했다”며 야당을 향해 “더이상 당리당략이나 이념적 지향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판문점이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하고 있다”며 “북미정상의 결단과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전세계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실질 노력은 기울이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르게 ‘안 되고 있다’ ‘안 될 것이다’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만 내놓는 다면 한국당이 평화를 정말 원하는 지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미 정상은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로 안부 인사만 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빗나간 데 대해선 “정보를 줄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한 셈”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과도한 흠집내기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