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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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고준혁 기자] 4·13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07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107석 정도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내가 목표의석 수를 채우지 못하면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생각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변화가 없다. 욕심나서 비례를 받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목표의석 수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지난번 19대는 야당 단일화로 새누리당 의석 100석이 넘을까하던 시기였다”며 “결국 민주통합당이 127석을 먹었는데 지금은 야당이 분열돼 국민의당이 생기고 특히 호남에서 확보됐던 의석이 불확실한 의석으로 변했기 때문에 107석만 확보돼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호남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광주 유권자들이 맘에 굉장한 상처를 받았고 그 상처를 회복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유권자들의 마음이 더민주에 돌아서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영남권역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참 포기상태였는데 최근 영남 유권자들이 한 당에 몰아주는 것이 좋지 않다고 의식해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