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P2P대출 8퍼센트에 100억 상당 투자

  • 등록 2016-01-04 오후 2:37:44

    수정 2016-01-04 오후 5:38: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자결제 1위기업인 KG이니시스(035600)가 P2P 금융 서비스 1위 기업 8퍼센트에 지분 20% 를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물 25억, 보통주 20억 및 기타 부대지원 50억 등 100억 규모다.

양사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권을 획득한 KT 컨소시엄(케이뱅크)의 공동 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제휴로 개인 간 대출형 금융 상품 외에도, KG이니시스 전자결제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8퍼센트를 통해 P2P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로 금리 인하 혜택을 지원하는 ‘KG이니시스 가맹점 대상 특화 펀딩 상품’ 등 기업형 금융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8퍼센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확보한 금액을 안심펀드 조성 등 투자자 보호와 IT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KG그룹 곽재선회장(좌측으로부터 3번째)과 8퍼센트 이효진대표(좌측으로부터 4번째)가 양사의 파트너십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KG이니시스와 8퍼센트가 연계해 빅데이터 온라인 거래정보 분석후 대출을 진행하면 고금리에 시달려왔던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KG이니시스 윤보현 대표는 “8퍼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KG이니시스의 10만 온라인 가맹 사업자에게 중금리 자금지원과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전자결제 분야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 평했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국내 핀테크 분야의 선도 기업 KG이니시스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안정과 우량 고객 유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KG이니시스는 다양한 투자 및 지원을 통해 8퍼센트와 동반 성장하여 중금리 P2P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한편, 사업 노하우 및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여 핀테크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중금리 P2P 대출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규제 완화 등 중금리 P2P대출 시장 성장을 위한 제도 마련이 가속화되고 있다.

8퍼센트는 중금리 P2P금융기업 최초로 누적 대출금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부실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투자금액 10억 원을 넘어선 이후 매달 90%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대출 실행 대상 중 매출 규모로 구분할 경우 중소기업 및 근로자/소상공인이 59%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한 걸그룹 멤버의 대출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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