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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011170) 사장은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이하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과 신규사업 현황에 관한 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허수영 사장은 한국과 우즈벡의 민관 협력으로 한국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유라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했다고 강조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2006년 양국 정상 간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07년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벡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와 50:50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했다. 수르길 가스전 개발, 개발된 가스 판매 및 HDPE, 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를 건설해 직접 경영하는 사업에 착수한 것. 생산시설은 이번 달 기계적 건설을 완공하고 시험생산 중이며, 내년 1월 상업생산을 눈앞에 두어 10년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된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국내 엔지니어링사들과 손잡고 석유화학의 불모지에 가깝던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 유럽,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
사막의 높은 기온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지옥의 첫 관문’이라고 할 정도로 열악한 현장 여건 속에서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은 완벽한 공정을 진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우즈벡은 건국 이후 최초로 대규모 에너지 산업 시설(약 30만평 규모)을 보유하게 돼 국가 기간산업 발전의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우위와 지속 성장을 위해 △저가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 △고부가 산업의 확장을 중점 사업전략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과 함께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액시올(Axiall)사와의 합작 사업으로 북미 셰일 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는 기존 납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저가의 가스 원료 사용을 높임으로써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81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5.6% 늘었고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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