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조원 규모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

  • 등록 2015-07-28 오후 3:12:31

    수정 2015-07-28 오후 3:12:31

△삼성물산이 수주한 2조원 규모의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인 ‘카타르 퍼실리티 D’ 조감도.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카타르에서 2조원 규모의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퍼실리티 D(Facility D IWPP) 프로젝트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움 알 하울 파워로부터 복합발전 부분의 EPC(설계·조달·시공) 공사에 대한 최종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총 공사 금액은 24억 6500만달러로, 이 중 삼성물산 계약분은 18억 달러(한화 2조원)에 달한다.

카타르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퍼실리티 D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남쪽 15㎞ 지점에 복합발전소와 하루 평균 1억 3000만 갤론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130MIGD급 규모의 담수공장을 짓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일본 미쯔비시 상사를 디벨로퍼로 하는 이번 사업에서 2500㎿급 복합발전소의 시공을 맡는다. 공사 기간은 37개월로, 2018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 발주처가 원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먼저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번 로젝트를 통해 향후 카타르 발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향후 중동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담수발전 프로젝트의 수주 기회도 선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는 파트너십을 처음 구성해 성공한 프로젝트로, 앞으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추가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1716㎿ 규모 동두천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한데 이어 현재 2060㎿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복합발전 프로젝트와 920㎿ 규모의 터키 키리칼레 발전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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