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국민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대형 경제사건에서 강 전 회장이 사실상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희범(65)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모(59) 전 STX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모(56) STX건설 경영관리본부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다만 “강 전 회장 등이 개인적 축재를 하지는 않았고 일반 국민 개인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 전 회장은 회사 돈 557억 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1억 원을 개인회사에 부당지원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2조3000억 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000억 원대 사기대출을 받고, 1조7500억 원 어치 회사채를 발생한 혐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