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4대강·신재생株 선봉` 코스닥, 3개월만에 500선 탈환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3개월만에 5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7포인트(1.10%) 올라 504.5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15일 이후 단 한번도 500선을 웃돌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기관이 451억원을 순매수하는 `화끈한` 쇼를 보여준 덕에 탈환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억원, 47억원 `팔자`에 나섰다.

시총 상위종목은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셀트리온(068270)은 1.32% 내렸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CJ오쇼핑(035760)도 소폭 약세,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046890) 정도만이 2.93% 올랐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업군에 포함된 종목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태웅(044490)이 6.16% 급등했고, 에스에프에이(056190), 성광벤드가 각각 5.84%, 4.56% 올랐다.

마이스코(088700)와 유니슨(018000), 현진소재(053660) 등도 4~8% 상승했다. 오성엘에스티(052420), 에스에너지(095910) 등 태양광 관련주 역시 2~3% 올랐다.

테마주 중에선 4대강주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4대강 관련주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전날 열린 녹생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4대강 사업을 발판으로 세계 물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게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수건설(026150)이 9.49% 급등했고 삼목정공(018310)과 홈센타, 이화공영이 2% 내외 상승했다.

또 고영(098460)이 무상증자 검토 소식에 14.79% 급등했고, 실리콘웍스(108320)가 아이패드 수혜주로 거론된 덕에 한때 6% 넘게 급등했다. 다만 막판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보합권까지 빠졌다.

이외 뷰웍스(100120)와 해덕파워웨이(102210), 미래나노텍(095500) 등 한국거래소 선정 `코스닥 히든챔피언` 종목들이 투자자 매수세 유입 속에 5% 넘게 올랐다.

일부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졌던 엘앤피아너스(061140)는 급락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 덕에 12.05% 급등했고, 나우콤(067160)은 회사 분할 소식에 9%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3114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6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5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5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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