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 인터넷판은 일본 도쿄 패션의 고장 하라주쿠와 신주쿠 지역에서 남성들이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주말 오후 하라주쿠에서 만난 한 '치마족' 남성 하루키 사나에 대해 소개했다.
자동차운전면허시험장 직원이 치마를 입은 그를 보고 "진짜 치마족이 있네"라고 말해서 자신이 유행을 타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나는 "치마 가장자리가 바람에 펄럭이는 것이 좋다"며 "영화 해리포터에서 로브를 보고 처음으로 치마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마족은 여장 남자들과는 다르다"며 "여장 남자들은 여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인데, 나는 그냥 치마의 직물 재질과 라인이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일본 패션계에서는 치마족에 대해 남성의 의상이 양성화되면서 점차 남성들이 선이 호리호리한 스타일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