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끈적임’ 없는 자외선 차단제 소재 개발

  • 등록 2024-11-01 오전 9:04:28

    수정 2024-11-01 오전 9:04:2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기존 자외선 차단제의 불편함을 줄인 ‘야누스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들 이미지. (사진=코스맥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효민·이기라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는 최근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스몰’에 소개됐다.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는 친수성과 친유성을 동시에 가진 나노입자를 이용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소재다.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소재인 이산화티타늄(TiO2)을 내부에 두고 표면에 여러 개의 실리카(SiO2) 막대가 생기도록 특성을 제어했다.

나노입자 표면에서 돌출된 작은 스파이크 구조들이 서로 얽히면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외선 차단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계면활성제가 없기 때문에 기존 자외선 차단제가 가진 끈적임 등 불편한 사용감도 없다. 이번 신소재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지면서도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코스맥스는 선크림에 국한하지 않고 선쿠션, 선스틱, 선패치, 선스프레이 등 글로벌 시장에 자외선 차단제의 세분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엔 덧바르기 편하고 손에 묻지 않는 쿠션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실제 코스맥스의 올 상반기 선쿠션 매출은 2021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61.4% 매출이 급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자외선차단기능성 제품 전담조직 OTC랩(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을 신설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OTC 전문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박천호 코스맥스 R&I 유닛장은 “이번 신소재는 기존 선크림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 자외선차단제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스맥스는 업계와 학계 모두에서 인정받는 기술 성과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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