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는 동서양 관현악 연주자 약 80명으로 구성한다. 지휘는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에게 맡긴다. 이 가운데 모듈러 신스를 기반으로 전자음악 가능성을 실험하는 아티스트 그룹 모듈라서울(임용주, 김대희, 모토꼬)이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궁중음악 수제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제천 리컴포즈’, 땅에서 하늘까지 생명을 이어주는 천마의 힘찬 발걸음을 묘사한 ‘천마 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재일 한국인 2세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은 양방언은 피아노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대표작 ‘프론티어’를 비롯해 ‘나일론 하트’, ‘아시안 뷰티’, ‘플라워스 오브 케이’ 등의 무대를 80인조 믹스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다.
지휘를 맡은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는 “우리 음악의 어법과 서양 음악의 어법이 조화를 이루며 교감하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충돌과 조화’, ‘존재 그리고 연결’, ‘소리의 색채’ 등을 부제로 내건 ‘믹스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이 동 시리즈 4번째 공연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