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주요 간부진들과 업무보고를 마친 뒤 곧장 서을시의회를 찾았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총 109석 중 101석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돼 있다. 앞으로 오 시장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해 조직 개편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방문한 자리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장은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시장님께서) 10년 동안 내공도 많이 쌓으셨고, 공부도 많이 해서 잘 하실걸로 믿고 있다”면서 “로마가 승리하고 성을 쌓지 않고 길을 냈다고 하듯이 소통의 길로 서민 경제를 살려주길 바란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오 시장은 이어 “제가 속한 정당이 워낙 소수정당이기 때문에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렵다.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시정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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