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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광역단체만 봐도 서울, 경기, 대전, 세종, 인천까지 여러 군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기초단체까지 하면 200군데가 넘는다”며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대해서 그렇게 폄하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결국 지역에서 모든 대기업, 유통기업까지 다 주는 것이 아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주는 것”이라며 “일종의 분배의 왜곡을 시정하는 한 방편으로써 재정 기능을 하는 건데 거기서 중앙이 하는 것은 옳고 지방이 하는 건 틀리다는 관점이라면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자원이 사회 후생적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잘 배분이 되느냐라는 측면에서 지역적·계층적으로 봤을 때 왜곡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모든 경제학자들이 다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를 놓고 정치권·국책연구기관과 설전을 벌이는 이 지사를 두고 여권 안팎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지역화폐”라며 “반박 보고서가 나오니까 욱해서 그러신 것 같다. 잘 대응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