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지도부 인선 마무리..유승민·박주선 공동 대표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 브리핑
김동철 원내대표, 지상욱 정책위의장 '유임'
  • 등록 2018-02-13 오전 11:37:23

    수정 2018-02-13 오전 11:37: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양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바른미래당’으로 새 출발을 앞둔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을 공동 대표로 추대했다. 기존 김동철 원내대표와 지상욱 정책위의장, 이태규 사무총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양 당은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영호남 대통합 정신을 계승해 혼신의 힘을 다한 유승민 대표와 현재 국회 부의장으로 역할하고 있는 박주선을 공동 당대표로 추천한다”며 “두 분은 다선의원으로서 양 당의 합당과 안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부연했다. 참석자들은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을 정식 당명으로 채택했다. 당사는 기존 국민의당·바른정당 중앙당사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정강정책의 핵심 가치는 ‘민생’ ‘안보’ ‘정의’ ‘미래’ 4가지로 정했다. 지상욱 신임 정책위의장은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의 극단적 대립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미래 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은 9명으로 구성된다.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선출직 최고위원 3인, 전국 청년위원장, 그리고 당 대표가 지명한 2인이다. 현재 바른정당 소속 정운천·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소속 김중로·권은희 의원이 추천된 상태다. 향후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 했다. 여의도 정치에 밝은 분들일 수록 ‘이 일은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결국 해냈다”며 “지금까지 경험을 꼭 가슴 속 깊이 명심하고 앞으로 우리당의 자산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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