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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달라진 올 뉴 모닝을 체험해봤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경기도 가평군 모아이 카페를 왕복하는 약 10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1.0가솔린 프레스티지 풀옵션 모델로 선루프가 추가됐다.
경차를 직접 운전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승에 임했다. 신형 모닝은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경차보다는 조금 더 크게 느껴졌다. 헤드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더 날렵해지고, 옆 모습은 후드부터 루프를 거쳐 테일게이트까지 매끈하게 이어졌다. 뒷모습은 리어램프의 폭을 넓혀 앙증맞으면서도 입체감이 강조됐다.
실내공간이 생각보다 넓었다. 앞좌석은 성인 남녀가 편하게 앉을 만했다. 올 뉴 모닝은 신규 플랫폼 적용을 통해 기존 대비 휠베이스를 15㎜늘렸다. 뒷좌석은 162cm의 여성이 앉으면 여유로웠지만 180cm가 넘는 건장한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불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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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일반 도로 주행은 기대 이상으로 잘 나갔다. 급정차하는 순간에도 브레이크가 약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만 차가 가볍다 보니 흔들림이 있었고, 스티어링 휠도 가볍게 꺾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속도를 높여봤다. 얼마큼 달릴 수 있는지 액셀 페달을 힘껏 밟자 속도는 130㎞/h까지 올랐다. 그러나 시속 80㎞를 넘는 순간부터 rpm이 4000이상으로 높아져 엔진이 벅차게 느껴졌고, 소음 때문에 음악 소리를 더 키워야 했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을 출시하면서 안전을 강조했다. 차체 초고장력 강판을 44%로 확대했고 구조용 접착제도 67m 적용했다.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이나 전방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안전사양은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경험해 보지 못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신형 모닝은 생애 첫차 또는 세컨드카로 부담이 없는 차량이다. 경차라 개별소비세도 없다. 실제 구매 고객 중 40대가 30.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24.4%로 그 뒤를 이었다. 올 뉴 모닝의 판매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이다.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한 시승차는 1610만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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