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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직원 인트라넷에 올라온 내용들이다. ‘펀(fun) 경영’을 바탕으로 42가지 직원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여행박사는 새로운 복지제도인 ‘조기 퇴근 제도’를 선설,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조기 퇴근 제도는 모든 직원에게 한 달에 한 번 3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한 것.
직원 300 여명의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여행박사에는 파격적인 복지제도가 많다. ‘시차 제도’도 그 중 하나로 은행 볼일 등 자잘한 개인 용무를 볼 때 한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연차나 반차보다 활용범위가 넓다는 평이다.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성형수술비 지원’ 역시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라식 수술이나 치과, 피부과 시술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 3일 이상 입원과 수술시 혜택을 주는 ‘의료비 지원제도’가 따로 있지만 실제 그만큼 위중한 상황에 처할 일은 적다는 데 착안했다.
직원 건강을 위해 회사건물 지하에 피트니스센터를 차려놓고 전문 트레이너에게 훈련 받도록 하는 한편 가정사나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마련해 두고 있다. 이 경우 민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외부 심리상담소를 이용하도록 하여 사적인 비밀을 보장해준다. 사내 연애를 장려하여 사내 커플이 결혼하면 창업주가 전자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여타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 팀장은 “직원 복지는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라면서 “이번에 도입한 조기 퇴근 제도 ‘라운지데이’ 역시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여가생활을 즐기며 여유롭게 직장생활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