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에 의거, 한국산업은행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5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에 약 3조4000억원을 대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한은은 지난해 3월 산은(당시 정책금융공사)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1000억원)을 지원했다.
해운과 조선 산업 등 취약업종 차환 발행 지원 방식은 한은이 산은에 연 0.5% 금리로 3조4300억원의 자금을 대출하면, 산은은 2% 금리로 한은 통화안정증권에 투자하고, 금리차인 1.5%로 얻을 수 있는 수익금 5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신보는 이 자금을 취약 기업의 채권을 차환하는데 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재원 확충을 통해 시장안정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원활히 발행되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채시장의 불안요인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