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체력을 갈고 닦아 올해 5월과 6월 200km급에 두 차례 다시 도전했다. 5월에는 동호회원 9명이 도전한 결과 12시간 40분, 6월에는 5명이 도전해 11시간 58분의 완주 기록을 세우며 성공했다.
동호회 리더인 채지웅 안랩 기술컨설팅팀 과장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제한시간인 13시간 30분 이내로 함께 들어와야 하는데 참가자들의 체력이 달라 휴식과 라이딩을 적절히 배분해야 하는 것이었다”며 “평지 뿐 아니라 여러개 산을 넘는 험한 구간도 있어 무엇보다 개개인의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랩의 ABA는 지난 2005년 출범한 자전거 동호회다. 회원은 약 40명으로 월 1회 정기모임을 갖는다. 한강에서 모여 가까이는 팔당, 양평 등 경기 지역을 돌거나 멀게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까지도 라이딩을 한다.
채 과장은 자전거 동호회를 통해 다른 팀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관계가 넓어진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회사 내에서 점심을 하고 주말에도 함께 즐기다 보니 직장 동료보다는 때로는 가족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다.
동호회 내에는 회사 내 직급이 아닌 자전거 실력으로 동호회 직책이 재배치 되기 때문에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 놓이는 것도 특징이다. 회사 동료가 아닌 자전거 라이더라는 공통된 위치에 놓여 서로가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다.
ABA는 자전거가 주는 장점을 안랩 임직원들이 알 수 있도록 사내 게시판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채 과장은 “자전거를 타면 체중 감량도 가능하고 건강도 좋아진다”며 “더 많은 안랩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서 오랫동안 함께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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