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열대야..열흘째 상승세

전거래일보다 0.17% 오른 555.84에 마감
대형주 실적 우려에 부각..2012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 등록 2014-07-09 오후 3:15:08

    수정 2014-07-09 오후 3:15:0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꿩 대신 닭일까. 코스피가 2분기 실적 우려에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이 코스닥이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012년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 이후 최장기간 연속 오름세다.

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94포인트(0.17%) 오른 555.8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8일)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밑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실망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게다가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대형 수출주의 이익 하락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에 코스닥이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평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아직 기업 실적과 정부 정책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코스닥이 대형주의 대안으로 작용하며 7월 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554.0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오께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는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며 90억원을 사들였다.

다만 지난 6거래일간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75억원 매도하며 상승폭을 좁혔다. 연기금(81억원)과 투신(24억원), 보험(28억원)이 매수에 나섰지만 금융투자가 98억원 팔아치웠다.

장 내내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장 마감과 동시에 매도로 전환, 8억원을 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종이 목재, 통신장비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과 기계장비,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금속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거래일보다 0.55%(250원) 하락한 4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이 오르는 가운데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동서(026960) 다음(035720), 포스코 ICT(022100), 포스코켐텍(003670), 컴투스(078340) 등은 내렸다.

특히 CJ E&M(130960)은 게임사업부문인 넷마블의 지분을 전부 CJ게임즈에 넘긴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게임 관련 매출이 실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에 CJ E&M(130960)은 2.77%(1300원) 하락한 4만5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전거래일 장중 9만 6600원까지 치솟는 등 10만원 목전까지 갔던 컴투스(078340)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이날 2.95%(2700원)하락한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장 속에서도 더 크게 웃은 종목도 있었다.

아이리버(060570)는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7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017670) 피인수를 결정한 아이리버는 지난 7일에도 계열사 엠피맨닷컴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인트로메딕(150840)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에서 소장 캡슐내시경을 비롯한 5개 항목을 건강 보험에 적용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다. 인트로메딕은 캡슐 내시경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5%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곡물 가격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에 사료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일사료(005860)대주산업(003310)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4.87%, 10.86%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의 오름세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도 많았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인포피아(036220)는 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전일(8일) 삼성전자가 인포피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나왔지만 장 마감 후 답변공시를 통해 회사 측이 이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차이나하오란(900090) 역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차이나하오란은 전거래일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83억원 규모의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인트로메딕(15084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77개 종목이 올랐다. 차이나하오란(900090) 등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453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635만주, 거래대금은 1조979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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