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K3’ 보도 발표회에서 “기아차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중심에 K시리즈가 있다면서 ”K3는 K시리즈의 명성을 계승해 기존 준중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테 후속으로 출시한 K3는 2009년부터 프로젝트명 ‘YD’로 연구개발을 시작해 42개월 동안 총 30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기아차는 K3의 최대 경쟁상대로 준중형 시장의 베스트셀링카인 현대차 아반떼를 꼽았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K3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아반떼“라며 ”K3가 준중형급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K3는 지난 8월27일부터 9월14일까지 60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다”면서 “계약자는 신차를 인도받기까지 한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의 월 판매목표를 5000대로 세웠다”면서 “주요 고객층은 25~34세 젊은층과 40~50대 여성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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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은 기아차가 연초 세웠던 연간 271만대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상반기 실적이 계획보다 초과 달성했지만 7~8월 파업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늘 노사 조인식으로 모든 협상이 완료돼 연말까지 잔여기간동안 노조와 협의로 특근을 통해 차질물량 만회하고, 해외공장도 풀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유럽 재정위기가 신흥시장, 북미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신차를 중심으로 고객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현지 재고가 많이 줄고 있어 빨리 보충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