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약세`

  • 등록 2011-01-13 오후 2:40:47

    수정 2011-01-13 오후 2:40:4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지난 4분기 포스코의 경영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에 포스코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주문이 몰리면서 포스코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약 11만6000여 주가 매도됐다.

13일 오후 2시34분 현재 포스코(005490)는 전일대비 2.43% 하락한 4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통해 취합한 결과, 지난 4분기 포스코의 경영실적은 매출 8조9790억원, 영업이익 7108억원인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8.8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55.2% 가 감소한 수치다. <☞관련기사:포스코, 4Q가 바닥..`오를일만 남았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포스코의 실적 악화에 대해 원자재 지난 3분기에 높은 가격으로 구입했던 원자재 물량이 4분기 제품생산에 투입됐지만 정작 4분기 제품가격은 동결되면서 마진폭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이런 실적 악화가 단기적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 지난 4분기에 저가로 구입한 원료가 투입되고 해외프로젝트 등이 조금씩 가시화 되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민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저가 원재료 투입이 1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며 "국내 제품 출하가격 동결과 오퍼가격 인상으로 제품 마진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불확실한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에 대한 기대보다는 현재 가시화된 인도네시아, 인도 자르칸드주나 브라질 고로에 관심을 갖는 편이 좋다"면서 "이들 지역은 현지 업체들과의 합작으로 착공지연 가능성이 낮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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