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주거침입' 더탐사 경찰 소환…"취재 활동"

서울청, 강진구 더탐사 대표 소환조사
"진실 물어보려고 간 것…알 권리 위해"
  • 등록 2022-12-14 오후 3:34:35

    수정 2022-12-14 오후 3:35:4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간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강진구 더탐사 공동대표를 소환했다.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공동대표가 14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주거침입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강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강 대표는 출석하기에 앞서 “한동훈 장관의 자택을 방문 취재한 모든 과정은 생중계됐다”며 “한동훈 장관 자택 앞에서 방문해 초인종을 두 번 누르고 나온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담 게이트’와 관련해 해명을 전혀 하고 있지 않던 한동훈 장관에게 진실을 물어보려고 갔던 것. 취재하려는 기자를 스토킹 범죄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이 자리에 서게 한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라며 “기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모든 취재원에게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더탐사 취재진들은 한 장관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찾아간 혐의로 고소됐다. 당시 이들은 “취재를 목적으로 왔다”며 “경찰 수사관들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을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더탐사 관계자는 지난 9월 퇴근하는 한 장관의 차량을 미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더탐사 사무실과 경기 안양시 강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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