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탈당 "새정치聯 사망선고…野창조적 재편"(상보)

현역 의원 첫 탈당…천정배 신당, 박준영 신당 등 3개 신당 추진세력 생겨
  • 등록 2015-09-22 오후 2:21:32

    수정 2015-09-22 오후 2:21:3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주선(광주 동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당의 창조적 재편이 필수적”이라며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원외 인사가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적은 있지만 현역 의원으로선 박 의원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은 민주주의 없는 친노패권정당, 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진보정당,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만을 능사로 하는 강경투쟁정당, 주장과 구호는 요란하나 행동과 실천이 없는 무능정당, 선거에 이길 수 없는 불임정당으로 이미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신당을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융합하는 ‘실용적 중도개혁정당’으로 규정하면서 “계파가 아닌 당원이 주인인 정당, 엄격한 준법으로 솔선수범하는 법치의 정당, 국민에게 문턱이 없고 언제나 소통하는 신문고 정당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수권대안정당 건설에 나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95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적 결단이 평화적 정권교체의 초석이 된 것처럼 오늘 저의 결단이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추진 중인 ‘개혁적 국민정당’, 박 전 지사의 ‘신민당’과 함께 박 의원의 신당 등 3개의 독자 신당파가 출연하게 됐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3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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