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원조' 아모레, 크리스챤 디올에 기술 전수

세계적 명품 업체, 반년전 쿠션 기술 의뢰
  • 등록 2015-06-17 오후 1:11:51

    수정 2015-06-17 오후 4:31:44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쿠션 화장품의 원조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세계적인 명품 업체 크리스챤 디올에 쿠션 기술을 전수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에서 선보인 쿠션 제품
아모레퍼시픽은 17일 서울 중구 수표동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크리스챤 디올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쿠션 화장품과 같은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향후 아모레의 쿠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 예정일이나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

아모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디올에서 먼저 연락을 해오며 진행됐다”며 “디올같은 세계적인 회사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아모레의 글로벌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8년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쿠션 타입의 메이크업 화장품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현재 13개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쿠션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까지 쿠션류 제품과 관련해 국내외 143건의 특허 출원, 14건의 특허 등록을 끝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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