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삼성은 19일 과거 전략기획실 성격의 그룹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기로 하고, 총책임자로 삼성전자 신사업 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을 임명했다.
| ▲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한대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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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삼성SDI의 최고경영자(CEO) 재임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2차전지 등 신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키웠으며 올해부터는
삼성전자(005930)의 신사업 추진단장으로 그룹의 미래를 준비해온 인물.
김 부회장의 발탁은 삼성이 미래 신사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북고와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의 김 부회장은 72년 삼성그룹에 입사, 78년부터 20여년간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실력파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부터는 10여년간 삼성SDI의 수장을 맡아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변혁과 성장을 주도한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부임 초기 브라운관 생산업체였던 삼성SDI(당시 삼성전관)를 당시 이름조차 생소했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로 변모시켰다. 이후 급부상한 `그린경제` 화두도 미리 포착, 세계적인 2차전지 전문업체로 탈바꿈시켰다. 삼성SDI는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한지 8년만에 10년 이상 먼저 이 분야에 진출한 경쟁사를 제치고 당당히 세계 2위에 올랐다.
다음은 김순택 부회장의 프로필이다.
▲49년 경북 출생 ▲경북고, 경북대 경제학 학사 ▲72년 삼성그룹 입사 ▲78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94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실장보좌역 부사장 ▲97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대표 ▲00년 삼성SDI 대표 ▲09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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