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공연 ‘겨울이야기’

  • 등록 2010-01-12 오후 5:02:24

    수정 2010-01-12 오후 5:02:24

[이데일리 편집부] 서울시극단은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소외계층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따뜻함을 나누고자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1월 13일(수) 오후 5시에 마련된 <겨울이야기>의 특별공연은 상록야학, 로뎀나무 보육원 등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과 문화적 감성 교육이 필요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초대해 따뜻한 감동이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자 한다.

서울시극단의 <어린이 셰익스피어시리즈>는 서울시극단에서 2009년부터 매 해 한편씩 선보이게 될 특별기획시리즈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풍부한 감성과 이성, 지성을 갖추어 전인적 인격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에 착안, 가족 모두가 뜻 깊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서울시극단의 특별한 기획.

<겨울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해서 시련과 고통 끝에 찾아오는 부활을 그린 작품으로 그리스 신화와 많은 부분에서 맞닿아 있다. 셰익스피어는 신들의 전유물이었던 복수, 애증 등 갖가지 욕망들을 인간의 운명 속에 새겨 넣어 독특한 캐릭터들을 창조했으며 풍부한 신화적 상상력으로 그들을 표현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가운데 그의 말년에 쓴 <겨울이야기>는 김석만 서울시극단장의 연출로 그의 문학적 보편성과 깊은 예술의 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서울시극단의 따뜻한 마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장하고 있던 묵은 헌책들을 1권 이상 공연관람 시 가지고 가면, ‘겨울이야기’ 프로그램 북 1권을 준다. (단, 잡지나 학습지 제외한 어린이용 서적에 한함) 공연기간동안 로비에 데코한 장식들과 어우러져 어린이용 도서들을 전시해두었다가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기증된 도서는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되어 그 수익금이 소외된 아동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1월 21일까지 세종 M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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