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제76주년 제헌절을 맞아 “헌법 정신을 되새기며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헌법의 근본 정신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 서예가 김동욱 씨가 16일 제 76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꿈틀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크기의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김동욱 씨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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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1948년 7월 17일 국회는 대한민국 운영 원리를 담은 제헌 헌법을 제정했다”면서 “9번의 개헌을 거쳤지만 제정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그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의 근본 원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헌법의 76돌을 맞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 헌법의 이 같은 근본정신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농단의 악령이 되살아나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제한적으로 운영되었어야 할 거부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오만한 대통령 앞에 국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거부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국정은 무능과 무책임에 빠졌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면서 “민생과 경제는 무너지고 있고, 오만한 집권세력은 주권자인 국민을 신민처럼 다룬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정하고 헌법 정신을 위협하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 싸웠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국민께서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임을 똑똑히 되새기길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제헌 헌법의 정신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의 헌법 정신 파괴에 맞서 국민이 주권자로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