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천정부지로 오른 국제 코코아 가격에 초콜릿 제품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네슬레코리아가 수입 유통하는 ‘킷캣’ 제품에 이어 몬델리즈의 ‘밀카’ 가격도 오른다. 앞서
롯데웰푸드(280360)도 이달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렛’ 등 17종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 킷캣 제품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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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슬레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킷캣 제품 4종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20% 인상할 예정이다. ‘킷캣청키’(38g), ‘킷캣청키 프룻비스킷’(38g), ‘키캣4핑거’(35g), ‘킷캣청키 쿠키앤크림’ 등의 가격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글로벌 제과회사인 몬델리즈의 밀카 초콜릿의 편의점 가격도 다음 달부터 오른다. 대표 제품인 밀카밀크초콜렛, 밀카딸기초콜렛, 밀카버블리초콜렛 등의 가격이 3200원에서 3600원으로 12.5% 오른다. 8월 1일부터는 ‘밀카레오’, ‘밀카무비스켓’, ‘밀카초코슈프림’, ‘밀카초코그레인’ 등의 가격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인상한다.
최근 유례없이 오른 국제 코코아 가격의 상승이 배경이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원료와 제품의 수입 단가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코코아 선물(미국 ICE 선물거래소 기준)의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t당 890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4월 t당 1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도 이달 1일부터 ‘가나초콜릿’(34g)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리는 등 초콜릿 빙과 건과 17종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초코 빼빼로’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고 아이스크림인 ‘구구 크러스터’(660㎖)가 5000원 5500원으로 올랐다. ‘티코’ 역시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빈츠 (102g)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