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3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위암의 연령표준화발생률은 남성은 10만 명당 80.2명으로 전체 암 중 1위를, 여성은 10만 당 39.2명으로 4위를 기록 했다.
위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단순 소화불량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검진과 내시경을 통해 질병 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위 내시경은 어떤 병원에서 받는 것이 좋을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증명하듯 병원 규모가 클수록 건강검진도 잘하는 것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지난 7일 발표한 ‘위암 1차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암 진단과 치료가 뛰어난 의료기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관 201곳 중 85개의 의료기관이 위암수술(내시경절제술, 위절제술 포함) 전체 종합점수에서 1등급을 받았는데, 여기에 개인종합병원도 포함된 것.
이번 평가 결과는 향후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해줄 수 있는 지표로도 유익하다. 개인종합병원이라 해도 체계적 검진시스템, 진료과목 확대, 최신기술 보유 등 특장점을 개발하면 상급종합병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수 있음이 수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종합건강증진센터와의 신속한 연계 시스템 구축
2차 의료기관임에도 이 병원이 소화기 분야에서 이처럼 독보적 내시경 실적을 쌓게 된 것은 종합건강증진센터와의 신속한 연계 시스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검진 결과를 상담하는 당일, 질병이 확인되면 혈액종양내과, 일반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진단병리과 등이 다학제 협진으로 적합한 치료 방향을 논의한 후 그 자리에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를 설명하고 치료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소화기병센터 치료내시경 시술은 조기위암 진단, 치료에 가장 적합 하지만 상당히 민감한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자 경험과 전문성을 요한다.
소화기병센터 박재석 센터장은 “검진 통해 조기 발견된 위암은 외과적 절개수술 없이 내시경에 달린 기구로 병변 아래 점막을 사과껍질 깍듯이 제거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로 시행하는데 시술이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생존율이 높다” 고 말했다.
◇ 최첨단장비 검진 장비 도입으로 특장점 업그레이드
이 같은 협진 시스템 외 병원의 고유한 장점을 개발하는 것이 상급종합병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 포인트다. 중견병원 이지만 대학병원 못지않은 하드웨어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신 내시경 및 초음파 장비 도입, 최첨단 PET-CT, 혈관조영장비, MRI, SPECT 등 고가 최신장비를 대거 설치해 암을 조기 발견하는 인프라 구축으로 소화기병센터 특장점을 살린 점은 높이 살 만 하다.
특히 이 병원 치료내시경 기술력은 해외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체코 치료내시경 권위자인 온드르제이 우르반 박사와 인도 소화기내과 A. S. 푸리 박사가 병원을 방문하여 심포지움과 소화기 치료내시경 시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종합병원에서도 소화기병센터에 매년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김선혜 과장은 “암환자의 대형병원 쏠림이 심한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아니어도 위암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데 이번 평가의 의의가 있다”며, “적절한 진료 외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의료’ 를 찾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공감진료’ 의 대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츠플러스 양지병원은 이번 위암 적정성 평가 이전에도, 우수내시경실 인증 획득(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유소아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 1등급 (심평원), 최우수 지역응급의료기관 선정 (보건복지부) 되는 등 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환자안전 및 환자경험 통한 의료의 질 향상과 진료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한 종합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