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0자 책꽂이`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외

  • 등록 2016-01-06 오후 1:01:00

    수정 2016-01-06 오후 1:01:00

[이데일리 e뉴스팀] ◆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김상연·이두걸·유대근·송수연|240쪽|한울) 한국의 가장 낮고 높은 곳에서 목격한 빈부의 실상을 가감 없이 썼다. 4명의 현직기자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백사마을부터 청담동·압구정동 등 상위 1%가 사는 부촌까지 세 달여를 취재한 내용으로 이질적인 인생을 담았다. 그래프와 숫자로 포장해온 빈부 격차의 ‘진짜 모습’을 담은 그곳 사람들의 언어와 사진이다. 대한민국의 분열되고 갈라진 상처의 기록이다.

딜; DEAL(이인수|288쪽|책엔) 인생은 선택과 딜의 연속이다. 선택과 딜에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끄는 과정이 협상과 설득이다. 선택과 딜은 인간관계와 현실이란 변수로 항상 훌륭한 결과를 내지만은 않는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구할 방법은 많다. 특히 역사와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선택과 딜의 지표가 될 수 있다. 현명한 협상과 설득의 길을 열어줄 내용을 담았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윤선현|272쪽|위즈덤하우스) 부자는 정리의 나비효과를 알고 있다. 만약 강남에서 3.3㎡(1평)를 정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2000만원의 부동산 가치를 손해 보는 것이다. 저자가 그동안 강연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정리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언급한 것을 망라해 부자들이 왜 정리를 하는지, 돈을 장악하려면 왜 정리를 배워야 하는지를 이야기했다. 새어나가는 돈을 막는 ‘돈 정리법’도 소개했다.

나는 지구 100바퀴를 돌며 영업을 배웠다(유재경|316쪽|다산) 30년간 삼성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한 저자는 ‘영업현장은 시한폭탄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 시한폭탄을 30년간 터트리지 않고 가져갈 수 있었던 힘은 ‘유연함’과 ‘진심’이라고 말했다. 저자가 직원에게 매주 한편씩 보낸 메일을 엮었다. 다양한 세일즈 에피소드를 담아내면서 저자는 영업의 모든 과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선배의 입장에서 전한다.

생각의 판을 뒤집어라(제니스 마투라노|248쪽|불광출판사) 저자의 ‘마음챙김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용적으로 소개했다. 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산적인 명상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탁월한 능력의 네 가지 요소로 집중력·명료성·창의성·연민을 꼽는다. 각각의 요소는 마음챙김 명상과 긴밀히 연결돼 있는데 이 명상은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이다. 현재를 명확히 경험하도록 유도해 집중력과 명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끈다.

우주 산책(이정규|320쪽|이데아)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다루면서 과학이야기 너머 우리가 마주하는 우주와 나를 연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주에 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내놓고 현재까지 밝혀낸 과학적 사실뿐만 아니라 저자의 경험으로 만든 답을 쉽고 친절하게 하나씩 찾아간다. 우주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저자가 안내하는 138억년의 시공간을 산책하듯 걸으면 우주적 세계관에 도달한다.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정지우|246쪽|우연의바다) 여행의 시대가 된 요즘 여행 그 자체에 대해 치열하게 묻고 답하는 여행 인문학서다. 여행의 동기·배반·의미·가치 등 여행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여행의 욕망에 대한 심리학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고찰, 여행의 의미에 관한 철학적 성찰, 여행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 등 여행 인문 종합세트로 꾸몄다. 소비적 여행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성북동 길에서 예술을 만나다(송지영·심지혜|270쪽|연두와파랑) 2002년 시민들의 후원으로 지켜낸 혜곡 최순우 선생이 살던 옛집은 우리나라 첫 시민문화유산이다. 최순우 선생의 자취를 좇아 옛집 주변의 마을과 문화예술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었다. 간송 전형필, 시인 조지훈 등 출신과 분야가 다른 예술가들이 성북동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관계를 맺어가는 그림도 고스란히 담았다. 성북동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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