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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에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아 `새로운 국제환경(The New Global Context)`이라는 주제로 성장과 안정, 위기와 협력, 사회와 안보, 혁신과 산업 등 4개 분야에서 주요 의제를 다룬다.
국제유가 하락 등 여파로 유럽 지역이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에 접어든데다 중국 성장도 주춤하는 등 전세계가 디플레이션 공포에 시달리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4.0%에서 3.7%로 낮춰 잡았다.
유가하락에 전세계 디플레이션 공포..경제침체 돌파구 논의
WEF에 참석한 경제 석학들은 국가간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유럽은 내부 분열이 일어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경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향후 2년 동안은 세계 경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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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장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재분배 문제는 선진국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S 테러·우크라이나 등 안보 이슈 부각..푸틴은 불참
또한 최근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상, 프랑스 파리 테러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등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북한의 소니엔터네인먼트 해킹 사태와 관련 사이버 안보를 다시한번 강조할 방침이다.
이번 포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또다시 군사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총수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세계 금융을 좌지우지하는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회장, 로이드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그룹 CEO 등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권문식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