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7번방의 선물' 같은 미디어株 될 겁니다"

이달 상장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김우택 대표 밝혀
내년 '7번방 선물' '변호인' 투자배급사..중국 시장 적극 진출
  • 등록 2014-12-10 오후 2:42:11

    수정 2014-12-10 오후 4:09:0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수백억원짜리 영화로 ‘대박’을 노리기보다 20억원짜리 영화 20편에 투자하는, 작지만 ‘엣지’ 있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가 영화 투자배급사로서는 9년 만에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우택(사진) NEW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상장을 통해 영화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중국과 아시아, 북미 지역에 걸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에 설립된 NEW는 CJ E&M(130960),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사들과 맞서고 있는 영화계의 ‘다윗’ 투자배급사다. 대형사처럼 극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참신한 작품들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영화계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특히 작년에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이 대흥행하며 한국 영화기준 총 관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연결 매출액은 1264억원,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5%, 391% 증가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운영이 NEW의 장점”이라며 “창의성과 신속성이 필요한 영화투자 업계에서 중소기업이 가진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 NEW가 투자배급한 작품 중 1000만 관객을 넘긴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의 제작비는 평균 수준이다. 이 밖에 ’숨바꼭질’, ‘나는 공무원이다’, ‘사이비’ 등 제작비를 적게 들인 영화들도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차기작으로는 내년 1월 하정우 감독·주연의 ‘허삼관(가제)’ 등이 대기 중이다.

김 대표는 “과거 수백억원대 영화의 투자배급 의뢰가 왔었는데 그걸 했다면 3년 정도는 다른 작품을 못했을 것”이라며 “20억원짜리 영화 20편을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NEW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NEW는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대규모(5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영화, 드라마 중심의 콘텐츠 제작ㆍ투자ㆍ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업계 최초로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NEW의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1327만여주이며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1만2700원~1만63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 약 1685억~21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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