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김황식 겨냥 "누가 누구와 내통?"

박원순 서울시장도 비판 "하고 싶은 일 해"
  • 등록 2014-03-10 오후 3:04:11

    수정 2014-03-10 오후 3:04:1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일을 연장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정몽준 의원은 원래 10일까지였던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일을 15일로 연장한 데 대해 “형평성을 잃은 것인지, 누가 누구와 내통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이런 것은 공개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지 그렇게 내통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황식 전 총리는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입당을 하겠다고 하면 최소한의 심사절차는 거쳐야 한다”면서, “당이 알아서 일정을 늦추는 것은 새누리당이 공당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신청 마감일 연장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 전 국무총리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정 의원은 김황식 전 총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시민이 원하는 일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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