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차기 총리 후보 "인도 세계적 제조업 허브로 육성할 터"

내년 5월 총선 앞두고 정책 제언
주지사로 성공적인 정책 펼쳐 인기
  • 등록 2013-11-12 오후 3:42:59

    수정 2013-11-12 오후 3:50:3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인프라 정비를 통해 인도를 세계적 제조업 허브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내년 5월 실시될 총선에서 강력한 총리 후보로 등장한 나렌드라 모디(63·사진) 인도 구자라트 주(州)지사가 정권교체를 위한 경제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 소속 총리 후보 모디는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 제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인도 야당은 지난 2004년 정권을 내준 후 10년 넘도록 정권을 잡지 못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구자라트 주지사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모디 주지사는 구자라트에서 실시한 경제개혁을 인도 전체에 응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 구자라트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 정비를 추진했다. 특히 인도에서 빈번한 정전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공급 인프라에 집중한 결과 ‘정전 제로’를 실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미국 포드자동차 등 외국 제조업체 생산설비를 구자라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모디의 경제 정책으로 구자라트는 2004~2011년까지 8년 동안 매년 10%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구자라트는 1인당 소득 수준은 인도 30개 주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모디는 “제조업 강화를 통해 자동차, 첨단기술, 의료 분야를 주요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 7분기 연속 계속되는 경상수지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적극 유치하기 우이해 FDI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모디는 FDI를 통해 고용기회를 늘리고 ‘메이드 인 인도’(made in India)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모디는 내년 5월 총선에서 만모한 싱 현 총리를 누르고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인도 여론조사기관 ‘시보터’(CVoter)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JP는 내년 총선에서 총 162석을 확보해 여당 국민회의당(NCP·102석)을 크게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재계도 모디의 당선을 원하는 분위기다.

인도 최대 기업 타타그룹 회장 라탄 타타 등 기업인들은 “우리는 ‘나모’를 기다리고 있다”며 모디 지지를 선언했다. 나모는 나젠드라 모디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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