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47포인트(1.77%) 오른 544.30으로 마감하며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540선을 회복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2월27일 이후 3개월여만의 최대폭이다. 지수는 5.23포인트 오르며 출발했다. 장중 금융통화위원회가 기대와 달리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를 꼭 악재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이 734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억원, 5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은 전날보다 매수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며 2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컴퓨터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IT·소프트웨어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 노원병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는 소식에 안철수 관련주가 다시 들썩였다. 다믈멀티미디어(093640)와 솔고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안랩도 10%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2947만주, 거래대금은 2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7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51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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