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성적만큼 사랑 나눠요”

기아차, '타이거즈 러브펀드의 날' 개최
홈런·안타 등 성적만큼 적립된 기부금 전달
  • 등록 2013-01-16 오후 4:12:44

    수정 2013-01-16 오후 4:12:4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와 프로야구구단 기아(KIA) 타이거즈가 작년 한해 동안 모아온 사랑을 베푸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아차는 16일 광주공장에서 ‘타이거즈 러브펀드의 날’ 행사를 갖고, 적립금 2억5500만원을 전남·광주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타이거즈 러브펀드’는 기아 타이거즈 구단 선수들의 경기기록에 따라 선수 본인과 구단 임직원, 기아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가 안타, 홈런, 도루, 탈삼진 등 자신 있는 분야를 정하면 기아차와 타이거즈의 임직원들은 특정 선수와 금액을 선택한다. 그 선수가 선택한 분야에서 기록을 올리면 선수와 임직원 모두 각자 설정한 금액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게 된다.

올해는 3500여명의 기아차 임직원과 31명의 기아 타이거즈 선수 등 총 3646명이 이러한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아 작년보다 4500만원 가량 늘어난 2억5500만원을 적립했다. 기아차는 2010년부터 매년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 9300만원, 2011년 2억1000만원을 모아 올해까지 총 5억58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전남지역 2개 야구동아리 신설과 3년간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통해 신설된 7개 야구 동아리의 ‘러브펀드 리그전’ 개최에 지원된다. 또 몽골 빈곤가정 아동 야구동아리 지원, 저소득층 야구 유망주 장학금, 아동복지시설 아동 야구장 초청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야구활동 지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는 더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도 더 큰 사랑을 전하기 위해 분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이거즈 러브펀드를 꾸준히 이어가 더 많은 야구 유망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열린 ‘타이거즈 러브펀드의 날’ 행사에서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기아차 임직원, 야구동아리 소속 어린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홍재호 KIA 타이거즈 선수, 윤완주 KIA 타이거즈 선수, 나지완 KIA 타이거즈 선수, 윤은중 광주광역시아동복지협회장, 정성덕 전남아동복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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