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맨해튼 4배 빙하 이탈…`지구 온난화`?

  • 등록 2010-08-09 오후 6:55:14

    수정 2010-08-09 오후 7:05:52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북극해 그린란드 지역 빙하의 일부가 떨어져나갔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4배나 되는 면적이 한꺼번에 떨어져 나갔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를 이루고 있는 두 개의 주요 빙하 중 한 군데에서 거대한 얼음 섬이 떨어져나갔습니다.

떨어져나간 얼음 섬은 뉴욕 맨해튼 면적의 4배에 달하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높이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두께입니다.

위성이 찍은 사진은 북극에서 천 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한 피터만 빙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얼음 섬이 잘려나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려나간 빙하는 미국에 120일 동안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이 같은 일을 발생시켰다고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빙하와 해수면 아래에 관한 기록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그린란드 밑으로 흐르고 있는 조류가 얼음 섬을 떨어져 나가게 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해 상반기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로 더웠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엘니뇨현상과 온실가스 배출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빙산이 그린란드에서 떨어져 나오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 얼음 섬은 다른 땅과 접합할 수도 있고 잘게 쪼개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남쪽으로 서서히 흘러내려가 오가는 배들을 막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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