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수 사장 "`FI 지분+경영권` 매각에 무게실릴듯"

  • 등록 2009-06-29 오후 8:20:00

    수정 2009-06-29 오후 8:20:0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29일 대우건설(047040) 매각규모와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FI) 보유지분(39.6%)과 경영권을 매각하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매각발표에서 매각·방식규모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 지분 39%+경영권 ▲50%+1주 ▲72%(투자자 39%+그룹 보유 33%) 전략 매각 등을 놓고 인수자측 사정과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오 사장은 "대우건설 풋백옵션에 대한 시장 의심과 오해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면서 결국 대우건설을 팔아 시장 우려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특히 대우건설 인수 당시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외의 대규모 지분을 매입한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보통 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서는 '50%+1주' 또는 35% 안팎의 지분 정도면 되지만 채권단의 요청대로 72%의 지분을 모두 가져왔고,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39%의 풋백옵션 물량에 대한 재매각이나 담보대출 권리가 없어 고전했다는 것이다.

오 사장은 "기존 재무적 투자자의 대우건설 지분 39.6%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경영권 확보에만 필요한 지분을 팔아야 인수 후보자들의 부담을 줄여 호응을 얻을 수 있고, 매각 용이성이나 그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채권단에서 추가 지분 매각을 원하면 금호아시아나가 보유한 지분(33%) 중 일부를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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