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서해 최북단 지역인 옹진군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와 소청도 주민의 해상교통 불편 해소와 이동권 확보를 위해 대형여객선 건조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백령 항로에서는 1600톤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00톤급 코리아프린세스호를 운항하고 있으나 두 선박 모두 차량 탑재가 불가능해 섬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은 수산물 운송과 화물차량 탑재가 가능한 대형 카페리선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기존 백령도를 오가는 선박 3대 중에서 2000톤급 하모니플라워호가 선사 폐업으로 2023년 3월 운항이 종료돼 주민의 선박 수요는 커졌다.
옹진군의 민간 선사 여객선 도입이 올 7월 무산되자 인천시와 옹진군은 주민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하기로 했다. 시는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설계·제조 과정을 거쳐 화물차량 탑재가 가능한 2000톤급 여객선을 소유할 방침이다. 여객선 운영 방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