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극으로 만나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박지혜 안무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작품, 내달 4~9일 공연
  • 등록 2024-06-10 오후 2:25:43

    수정 2024-06-10 오후 2:25:4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4년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 무용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를 오는 7월 4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무용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 콘셉트 이미지. (사진=국립정동극장)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전쟁을 목격하고 참전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무용극이다.

작품은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 속 생생한 감정과 눈물을 작가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풀어냈다. 2023년 8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처음 선보였다.

여성들의 목소리로 기록된 전쟁의 역사 속 개개인 내면에 맺혀버린 응어리에 주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전쟁이라는 배경을 벗어난 현재의 누군가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가슴의 응어리를 밖으로 내뱉을 수 없어 침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무용 안무가 박지혜가 예술감독을 맡아 2015년 창단한 무용단 ‘댄스 앤 컬처 위즈덤’(Dance&Culture WISDOM)이 작품을 개발했다. 현대무용단 LDP의 전 예술감독 김동규가 연출을 맡았다.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 리더 김현보가 작곡과 음향디자인을 맡았다.

박지혜 안무가는 “누구나 말할 수 없는 응어리를 안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 안에 투영하고 싶었다”며 “각자 자신의 내면을 온전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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